[한국관광공사 외] 김치 오역 시정 성공 사례(泡菜 -> 辛奇) 정리합니다

2022.10.11

반크는 김치를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서 2020년 하반기부터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하는 오류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시정을 이어나갔습니다. 

그 결과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다국어 관광정보 서비스 투어 API, 국내 사전, 국내 교과서 및 교재, 문체부 훈령 등에서 김치 오역 시정에 성공했습니다.

 

'파오차이'(泡菜)는 중국 쓰촨성의 염장 채소를 말하며, 피클에 가까운 중국의 '절임채소'입니다. 

중국의 '파오차이'(泡菜)와 한국의 김치는 모양과 제조 공법, 발효단계에 있어써 아예 다른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김치가 중국 음식이라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김치는 2013년 농수산물축산부에서 김치의 브랜드화와 중국인의 김치 이해도 제고를 위해 '파오차이'(泡菜) 혹은 '리바이차이'라고 불리던 김치를 '신치'(辛奇)로 개명했고, 중국에서도 상표권을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교과서 및 교재, 국내 사전에는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크는 한국 스스로가 김치의 중국어 번역을 '파오차이'(泡菜)로 묵인하고 있다는 인식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국내 교과서 및 교재, 국내 사전 서비스에서 김치 번역을 시정할 수 있도록 서한을 작성하여 시정요청을 진행했습니다. 반크가 작성한 시정 요청 서한은 크게 김치와 파오차이가 다르다는 내용과 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 : 해당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의 경우 확대 보기가 안되므로, 제목을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과 사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한국관광공사 김치 파오차이 오역 오류 삭제

2020년 12월 16일, 반크는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다국어 관광정보 서비스인 투어 API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이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검색엔진에서 중국어(간체, 번체)를 지정하고 한국어로 '김치'를 입력하면 282개의 김치 관련 용어 대부분이 '파오차이'(泡菜)로 나타났습니다. 

사태김치찌개(牛膝泡菜汤), 오이백김치(黄瓜白泡菜), 김치찌개백반(泡菜湯家常套餐), 양푼김치찌개(銅盆泡菜湯), 물김치(水泡菜), 광주세계김치축제(光州世界泡菜節),전주한옥마을 전주김치문화관(全州韓屋村 全州泡菜文化館) 등입니다. 

이에 반크는 2020년 12월 16일 한국관광공사를 대상으로 '김치'를 기존 '파오차이'(泡菜) 대신 '신치'(辛奇)로 수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4개월이 지난 2021년 4월 22일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서 김치가 '파오차이'(泡菜)로 오역되어있는 부분이 삭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EBS 수능 중국어1교재 김치 오역 시정국내 중국 교과서와 교재 김치 오역 시정

반크는 2021년 하반기부터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되어있는 오류를 계속해서 지적해왔고, 이에 EBS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중국어 1 교재에 오역이 있음을 확인하고 오류를 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중국어1 교재의 '파오차이'(泡菜)를 '절임채소'로 수정했습니다.

또한, 중고등학교 중국어 교과서 NE능률, 시사중국어사, 지학사와 유명 중국어 학원의 중국어 교재 및 출판사 시원스쿨 닷컴, 반석출판사(탑메이드북), 비타민북에서 시정약속을 답변받았습니다.


 

 

셋째, 문화체육관광부 훈령 시정

반크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하는 걸 가능하게 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훈령을 고치는 등 근본적인 시정을 해야한다고 여겨 문체부 훈령 시정 요청을 하였습니다.

2020년 7월 15일에 제정된 훈령의 제10조 '음식명'에서 중국어 관련 조항 4항은 '중국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음식명 관용적인 표기를 그대로 인정한다'라고 규정했습니다. 따라서 김치찌개의 김치는 그대로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되는 것입니다. 해당 훈령으로 인해 국내 네이버와 다음 등 유명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서 수많은 국내 교과서 및학습서, 정부기관에서까지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1월 11일 반크가 김치를 중국음식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한 훈령 제427호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한지 7개월만인 2021년 7월 22일,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중국 음식 '파오차이'(泡菜)에서 '신치'(辛奇)로 바꾼다는 내용을 담은 훈령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표기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넷째, 네이버와 다음 사전 서비스에서 김치 파오차이 오류 시정

반크는 네이버와 다음 사전 서비스에서 김치가 파오차이로 오역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네이버와 다음에 오류 시정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는 해당 사전 서비스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중국인에게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는 잘못된 단어로 김치를 소개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이는 우리 스스로가 김치와 중국의 절임 채소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담았습니다. 더불어 '파오차이'(泡菜)를 소개하고 싶을 경우에는 '김치'가 아니라 '절임채소'라는 뜻 풀이를 기재하는 것과 김치를 '신치'(辛奇)로 표기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반크의 시정요청을 받아들여 김치를 검색할 때, 목록에 '파오차이'(泡菜)가 뜨지 않도록 변경했습니다. 또한, '파오차이'(泡菜)를 검색하면 절임채소 식품이라고 뜨고, 하단에 빨간 글씨로 "'파오차이'(泡菜)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올바른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어두었습니다.

다음에서는 '신치'(辛奇)를 신규 등록 혹은 추가했으며, 카카오 번역기에서는 영어로 Kimchi, 한글로 김치를 입력한 뒤 중국어 번역을 누르면 '신치'(辛奇)가 나오도록 시정했습니다.


  

 

---------------------------------------------------------------------------------------

우리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를 위한 활동을 합니다!

우리는 국제기구 직원은 아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정책을 제시합니다!

 

우리에게는 직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걷고 달리며 행동하고 실천합니다!

 

우리는 반크,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