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솥비빔밥’ 중국 무형문화유산 지정에 대한 울림 건의가 정부 정책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024년 9월 19일 중국 지린성 정부가 지난 2021년 12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의 조리 기술을 지역 무형문화유산에 포함하고,
중국 식당은 이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보받고, 이 내용을 울림을 통해 문제 제기 했습니다.
<울림 정책건의>
이제 돌솥비빔밥까지 중국 무형문화유산?
https://www.woollimkorea.net/beginning-of-woollim/view.jsp?sno=1658
중국 지린성 정부는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습니다.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습니다.
또한 관련 문서에는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400개를 돌파한 현지 프랜차이즈 '미춘반판'은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내걸고 있습니다.
이 프랜차이즈는 돌솥비빔밥에 대해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產)'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래떡 등 쌀로 만든 떡 조리법도 지린성 내 옌지시(市)가 추천하여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습니다.
돌솥비빔밥 외에도 윷놀이와 김치 조리법 등 최소 17건이 중국의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에서 '백중(百中) 불리는 세시풍속이자 매년 음력 7월 15일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비는 마을 단위 행사인 백종절(百種節), 그리고 윷놀이가 등재됐습니다.
2014년엔 김치 조리법이 국가급 유산으로 뽑혔으며, 2011년엔 아리랑, 판소리, 씨름 등 5건이,
2008년엔 우리 전통 혼례 등 7건, 2006년엔 널뛰기 등 2건이 각각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반크는 울림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 사천성의 대표 음식인 마라탕을 한국의 유산으로 등재한다면 중국 정부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왜곡하는 일은 한중 관계와 동아시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라고 문제 제기했습니다.
특히 반크는 "한국의 국가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또한 국민들과 함께 중국의 문화 왜곡을 전 세계에 알려 동아시아 평화를 지키도록 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을 건의했습니다.
울림에 올려진 반크의 정책 건의는 반크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한국일보, 스포츠 동아, KBS, 동아일보, 중앙일보를 통해 관련 반크의 활동이 보도 되었습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공식 웹사이트에 반크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한국의 무형유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지정을 확대하고 국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유산청 입장>
□ 국가유산청은 향후 시급하거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무형유산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ㅇ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국외 무형유산 지정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여, 체계적 관리 및 대응이 시급한 무형유산을 선별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용역 수행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ㅇ 필요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우선 등재를 위한 선제적 조치 강구 등 관련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국제적 홍보를 강화하여, 우리 무형유산의 정체성을 적극 알리겠습니다.
ㅇ 타국이 우리 무형유산을 자국의 유산이라고 주장하거나 왜곡할 때를 대비하여 외교부, 문체부, 관련 민간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전통의 무형유산에 대한 국제행사 주최, 관련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지속적으로 우리 전통 무형유산을 보호 및 지정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ㅇ 국가유산청은 오랫동안 전승·향유 되어 온 한국의 전통음식 분야에 대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김치 담그기(2017), 장 담그기(2018), 떡 만들기(2021)를 지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12월에는 「한국의 장 담그기」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ㅇ 나아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도 ‘근현대 무형유산 보호 기반 마련 연구 용역(‘22.11월)’을 실시하여 향토 음식 등 44개 종목에 대한 추천 목록을 마련하였고, 현재 심화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ㅇ 앞으로도 이러한 선제적 조치 등을 통해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보호 및 지정 확대에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반크의 문제 제기에 감사를 표하며, 중국의 문화 왜곡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유산청 발표 내용>
https://www.khs.go.kr/newsBbz/selectNewsBbzView.do?newsItemId=155705022§ionId=e_sec_1&mn=NS_01_02
<반크 울림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
한국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23549?sid=104
스포츠 동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82/0001151652?sid=102
KBS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803109?sid=103
동아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87967?sid=104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87160?sid=103
아이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7051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