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어떻게 표기하고 있나요?

권소영님의 문제제기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14)과 평화의 소녀상을 포함해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기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 단어를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일본군과 작은따옴표를 함께 표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놓치고 있는지 검색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일본군이나 작은따옴표가 생략된 채 작성된 수많은 일본군 ‘위안부’ 게시물, 기사, 책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일본군 '위안부' 명칭 속 작은따옴표의 역할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걸까요?

작은따옴표를 통해 ‘위안부’라는 명칭이 우리나라 표현이 아니라 일본식 표현임을 밝히고 본래 위안의 의미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선 ‘위안부’라는 명칭은 단어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위안, 그것도 성적 위안을 주는 여성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가해자였던 일본군의 입장을 두둔하듯 서술되는 용어이므로 강제로 극심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뜻하는 용어로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위’, ‘이른바’ 라는 의미가 담긴 작은따옴표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위안부’라는 명칭이 전쟁 당시 일본 측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역사적 용어’임을 밝힘으로써 일본군과 일본 정부가 주도한 역사적 사실임을 드러내고 본래 위안의 의미가 아닌 강제성과 부정적 의미를 지녔음을 환기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위안부' 앞에 일본군을 명시함으로써 범죄의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일본군 위안부, '위안부', 정신대, 종군 위안부와 같은 명칭들이 아닌 일본군 '위안부'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위안이 갖는 의미와 관련해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표현이 지닌 문제점이 있음에도 명칭의 일원화를 통해 혼동을 막기 위해서는 용어를 바꾸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일본군과 작은따옴표를 함께 표기하는 것 만으로도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기리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 동참해주세요!

참고자료 및 출처
https://happyedu.moe.go.kr/happy/bbs/selectHappyArticle.do?bbsId=BBSMSTR_000000000208&nttId=10011#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27/97129650/1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814/96967376/1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8169&cid=43667&categoryId=43667
권소영님의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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