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팔만대장경이 일본의 문화유산?!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군함도 (하시마) 광산, 사도광산에 이어 팔만대장경 인쇄본까지?!
여러분은 군함도 (하시마)와 사도광산을 아시나요?
군함도와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대일항쟁기) 당시, 수많은 조선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끌려가 지나친 노동 시간과 열악한 거주 환경, 경제적 착취 등 여러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가혹한 노동에 노출되었던 곳들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은 하지 않은 채, 강제동원의 어두운 역사는 숨기고 해당 장소를 일본의 근대사 속 산업화의 상징으로 알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며, 일본의 긍정적인 역사만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왜곡뿐만 아니라,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 문제가 우려되는 또 다른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의 사찰 ‘조조지’가 소장 중인 '불교 성전 총서 3종'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서 중 한국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고려의 ‘팔만대장경판’으로 만든 ‘팔만대장경 인쇄본’까지 포함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 ‘고려 팔만대장경’은 당시 불교의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외세의 침입에 대항하고자 했던 고려 시대의 민족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고려시대 때 대량으로 인쇄본을 찍어낼 수 있는 목판 대장경은 다른 나라도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목판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유일합니다.
불교가 쇠퇴하던 조선과 달리, 당시 일본에선 불교가 융성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알던 조선시대 일본의 사신들은 ‘팔만대장경 원판’을 가져가고 싶었으나, 조선 내부의 반대 및 보호로 가져가지 못하자 인쇄본을 60여 차례 넘게 계속해서 받아 갔습니다.
조조지의 '불교 성전 총서 3종' 중 포함된 ‘팔만대장경 인쇄본’ 역시 조선시대에 도쿠가야 이에야스가 수집해 조조지에 기증한 것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조조지에서 보관 중인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포함해 불교 성전 총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는 해당 인쇄본에 관해 "귀중한 기억의 유산이며, 2025년 봄에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미 고려 팔만대장경판이 한국의 등재 신청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팔만대장경판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측에서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다시 일본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다시 등재한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많은 대장경이 왕조 변천과 전란으로 흩어져 없어진 가운데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3개 대장경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있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라는 이유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려시대 때 제작되어, 현재까지 완전한 상태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팔만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단 점에서 일본에서 한국의 인쇄물까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기억유산위원회의 기록유산 등재 요건 중에는 진정성과 비대체적인 유산이 있습니다. 조조지에서 등재하려는 팔만대장경 인쇄본의 경우는 해당 유산의 원판이 남아있으며, 인쇄본이 대장경판이 만들어진 초창기에 인쇄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해당 유산의 본질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판본이라고 볼 수 없으며, 비대체적인 유산이라고 보기 어려워 더욱 일본이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이 ‘조조지가 소장한 3종의 불교성전 총서’라는 명칭으로 인쇄본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명칭에서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문제입니다.
인쇄물과 관련해 모호한 명칭으로 기재했을 때, 한국의 ‘팔만대장경 인쇄물’인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인쇄본을 단순히 일본의 기록유산으로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이 우려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은 2년 전에도 조조지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지만 2023년 5월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인쇄물을 다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는 것은 역사 왜곡 등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주도의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에 관해 한국인들은 계속 예의주시하며 해당 인쇄본을 통한 역사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이에 요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를 포함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 외교 분야와 관련이 있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재 중 하나인 팔만대장경판으로 찍은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일본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관련 자료--
일본이 왜 팔만대장경을..목판 인쇄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논란
MBC뉴스 2023년 11월 30일
링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8848_36199.html
日 "팔만대장경 인쇄물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 논란 [앵커리포트]
YTN 2023년 12월 1일
링크: https://www.ytn.co.kr/_ln/0104_202312011229259203
일본의 '고려대장경' 유네스코 등재 추진? 도리 아니다
오마이뉴스 2023년 12월 1일
링크: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982255
고려대장경은 한국 것인데...일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도한다
한국일보 2023년 11월 29일
링크: https://v.daum.net/v/2023112918184761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가이드라인
링크: https://en.unesco.org/sites/default/files/mow_general_guidelines_en.pdf
--배경 이미지 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군함도 (하시마) 광산, 사도광산에 이어 팔만대장경 인쇄본까지?!
여러분은 군함도 (하시마)와 사도광산을 아시나요?
군함도와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대일항쟁기) 당시, 수많은 조선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끌려가 지나친 노동 시간과 열악한 거주 환경, 경제적 착취 등 여러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가혹한 노동에 노출되었던 곳들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은 하지 않은 채, 강제동원의 어두운 역사는 숨기고 해당 장소를 일본의 근대사 속 산업화의 상징으로 알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속 추진하며, 일본의 긍정적인 역사만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왜곡뿐만 아니라, 일본의 우리나라 역사 왜곡 문제가 우려되는 또 다른 일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의 사찰 ‘조조지’가 소장 중인 '불교 성전 총서 3종'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서 중 한국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고려의 ‘팔만대장경판’으로 만든 ‘팔만대장경 인쇄본’까지 포함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 ‘고려 팔만대장경’은 당시 불교의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외세의 침입에 대항하고자 했던 고려 시대의 민족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고려시대 때 대량으로 인쇄본을 찍어낼 수 있는 목판 대장경은 다른 나라도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목판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유일합니다.
불교가 쇠퇴하던 조선과 달리, 당시 일본에선 불교가 융성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알던 조선시대 일본의 사신들은 ‘팔만대장경 원판’을 가져가고 싶었으나, 조선 내부의 반대 및 보호로 가져가지 못하자 인쇄본을 60여 차례 넘게 계속해서 받아 갔습니다.
조조지의 '불교 성전 총서 3종' 중 포함된 ‘팔만대장경 인쇄본’ 역시 조선시대에 도쿠가야 이에야스가 수집해 조조지에 기증한 것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조조지에서 보관 중인 ‘고려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포함해 불교 성전 총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는 해당 인쇄본에 관해 "귀중한 기억의 유산이며, 2025년 봄에 등록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이미 고려 팔만대장경판이 한국의 등재 신청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팔만대장경판전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측에서 ‘팔만대장경 인쇄본’을 다시 일본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다시 등재한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많은 대장경이 왕조 변천과 전란으로 흩어져 없어진 가운데 1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3개 대장경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있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라는 이유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려시대 때 제작되어, 현재까지 완전한 상태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팔만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단 점에서 일본에서 한국의 인쇄물까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기억유산위원회의 기록유산 등재 요건 중에는 진정성과 비대체적인 유산이 있습니다. 조조지에서 등재하려는 팔만대장경 인쇄본의 경우는 해당 유산의 원판이 남아있으며, 인쇄본이 대장경판이 만들어진 초창기에 인쇄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해당 유산의 본질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판본이라고 볼 수 없으며, 비대체적인 유산이라고 보기 어려워 더욱 일본이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이 ‘조조지가 소장한 3종의 불교성전 총서’라는 명칭으로 인쇄본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여, 명칭에서 ‘한국의 팔만대장경’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문제입니다.
인쇄물과 관련해 모호한 명칭으로 기재했을 때, 한국의 ‘팔만대장경 인쇄물’인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인쇄본을 단순히 일본의 기록유산으로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 왜곡이 우려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은 2년 전에도 조조지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했지만 2023년 5월 최종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인쇄물을 다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겠다는 것은 역사 왜곡 등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주도의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에 관해 한국인들은 계속 예의주시하며 해당 인쇄본을 통한 역사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이에 요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를 포함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 외교 분야와 관련이 있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재 중 하나인 팔만대장경판으로 찍은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일본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관련 자료--
일본이 왜 팔만대장경을..목판 인쇄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논란
MBC뉴스 2023년 11월 30일
링크: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8848_36199.html
日 "팔만대장경 인쇄물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 논란 [앵커리포트]
YTN 2023년 12월 1일
링크: https://www.ytn.co.kr/_ln/0104_202312011229259203
일본의 '고려대장경' 유네스코 등재 추진? 도리 아니다
오마이뉴스 2023년 12월 1일
링크: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982255
고려대장경은 한국 것인데...일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도한다
한국일보 2023년 11월 29일
링크: https://v.daum.net/v/2023112918184761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가이드라인
링크: https://en.unesco.org/sites/default/files/mow_general_guidelines_en.pdf
--배경 이미지 출처--
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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