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돌솥비빔밥까지 중국 무형문화유산?

성혜승님의 오류제보
중국 우한 시의 한 상점가에 위치한 중국 비빔밥 프랜차이즈 ‘미춘’은 돌솥비빔밥 사진과 함께 “조선족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은 지린성 성급 무형 문화유산이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광고를 개시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로 지난 2021년 12월에는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 정부가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습니다.

그렇다면 돌솥비빔밥은 정말 조선족의 조리 기술에서 유래한 것일까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발행한 '한식문화사전'에 따르면, 돌솥비빔밥은 "돌솥에 밥을 짓고, 그 위에 여러 가지 나물과 잘게 다져 볶은 소고기, 고추장 등을 얹은 다음, 따뜻하게 덥혀서 제공하는 비빔밥"으로, "돌솥은 백제 때부터 귀족층과 부유층들이 애용한 용기"라고 정의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친숙한 형태의 돌솥비빔밥은 “전주 중앙회관의 남궁성 사장이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내용을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한국 문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국 지린성 내 옌지시의 추천으로 정부는 돌솥비빔밥과 함께 가래떡 등 쌀로 만든 떡 조리법도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했으며, 2000년대 이후 최소 17건이 "조선족의 전통"임을 명시한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로 파악됐습니다.
2021년엔 한국선 '백중(百中) 불리는 세시풍속이자 매년 음력 7월 15일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비는 마을 단위 행사인 백종절(百種節), 그리고 윷놀이가 등재됐습니다. 2014년엔 김치 조리법이 국가급 유산으로 뽑혔으며, 2011년엔 아리랑, 판소리, 씨름 등 5건이, 2008년엔 우리 전통 혼례 등 7건, 2006년엔 널뛰기 등 2건이 각각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중국 사천성의 대표 음식인 마라탕을 한국의 유산으로 등재한다면 중국 정부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왜곡하는 일은 한중관계와 동아시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에 한국의 국가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민들과 함께 중국의 문화 왜곡을 전 세계에 알려 동아시아 평화를 지키도록 국민 캠페인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 왜곡을 전 세계에 알려 동아시아 평화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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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23549?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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